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투표를 마친 뒤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3명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했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당초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둘 다 당론 부결을 결정한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참여 후 안 의원만 빼고 모두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됐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표결 직전까지 이른바 ‘퇴진 로드맵’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 순으로 본회의장에 돌아와 투표를 마쳤는데, 김상욱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소추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예지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해도 최소 6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에 돌아와 찬성표를 던져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