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사단법인 한국독립PD협회가 7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에 분노한다. 윤석열은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흔들었다. 이는 헌법을 유린한 중대한 위헌 행위이며, 한 순간도 국가의 운영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걱정과 우려를 여실히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제 3항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고 되어 있다. 이는 다시 45년 전으로 돌아가 언론과 방송을 총칼로 다스리겠다는 패악적인 발상이다”면서 “한국독립PD협회는 우리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으로 진실을 기록하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는 창의적 콘텐츠 창작자로서 반헌법적 내란수괴들이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에 우리 독립PD협회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
위헌적인 비상계엄령 선포로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의 민주적 가치에 반하는 행위는 헌법을 위반하는 중대한 사유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요구를 받들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
2.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어 탄핵소추에 동참하라.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끌어내림으로써 헌법가치에 합치하는 공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이 당리당략과 정치적 계산에 머물러 탄핵소추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윤석열과 똑같은 잣대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며 헌정 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행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3. 비상계엄선포에 가담한 내란수괴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
위헌적 비상계엄선포를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친위 쿠테타를 일으켜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된 내란수괴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탄핵은 물론, 내란죄의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만 한다.
독립PD협회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항상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설 것이며,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자와 이를 방관한 자들에겐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탄핵에 동참하라.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2분 대통령이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의 해제를 의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왔으나, 국민의 힘 의원들이 참가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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