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나이·장애 상관없이 LG전자 제품 쓰세요”

‘로봇청소기 컬러시트’ 등
보조 액세서리 6종 추가출시
장애 유형별 가전 사용 분석


세탁기 도어에 부착된 ‘이지 핸들’을 사용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생활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Comfort Kit)’ 신제품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장애 유형별로 가전 사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 추가됐으며 시니어 고객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컴포트 키트 6종은 가전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주는 신규·업그레이드 제품으로 구성됐다. 키트들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시니어 고객이 가전 사용 중 겪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표적으로 ‘인덕션 실리콘 패드’, ‘정수기 실리콘 커버’는 시각장애인의 터치 조작을 돕기 위해 터치부에 점자 표식과 구멍을 추가했다. 로봇청소기의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기기에 부착하는 ‘로봇청소기 컬러시트’는 빨간색으로 제작됐다. 저시력자 고객들이 대체로 베이지, 화이트 색상 계열의 로봇청소기를 잘 구분하지 못해 걸려 넘어질 뻔 한 경험에서 비롯했다.

‘냉장고 회전 선반’은 냉장고 깊숙한 곳에 있는 물건을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다. ‘틔운 미니용 이지핸들’ 역시 손 움직임이 제한되는 사용자가 씨앗 키트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냉장고 문을 쉽게 열 수 있도록 제작된 ‘냉장고 이지핸들 (도어_슬림)’은 기존 3월에 출시한 ‘냉장고 이지핸들(도어)’보다 더 얇게 제작돼 핸들에 부딪힐 염려를 줄였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기존 컴포트 키트를 사용 중인 가정에 방문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서울재활병원과 협업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실사용 고객의 관점에서 개발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가전업계 최초로 보조 액세서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신제품까지 총 13종의 컴포트 키트를 운영하게 됐다. LG 컴포트 키트는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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