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말못한 뉴진스…日밴드 공연서 “안녕하세요”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일본 밴드 요아소비 내한 공연에서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인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4~2025 초현실/초-겐지츠’ 공연 첫날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은 “다같이 인사드릴까요?”라고 인사한 뒤 각각 멤버를 소개했다. 앞서 무대에 설 때마다 “안녕하세요 뉴진스입니다”라고 소개했던 때와는 인사법이 달라졌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2024.11.28 [공동취재] [연합]


이들은 요아소비와 주고받은 토크에서도 ‘뉴진스’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후 뉴진스 측은 자신들이 더 이상 어도어의 소속이 아니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뉴진스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는 저희의 활동에 간섭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이미 투자금을 초과하는 이익을 어도어와 하이브에 돌려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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