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금정구편’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9일 오후 2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금정구 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이준호 부산시의원, 최종원 금정구의회 의장 및 구의원, 금정구민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시민이 제안하는 15분도시 금정구’, 2부 ‘시민과 함께하는 15분도시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15분 도시’ 정책은 부산 내 어느 지역에 살든지 집 가까이에서 보육, 교육, 의료, 건강, 문화, 환경, 복지를 위한 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이곳에서 다양한 이웃과 만나 함께 자아실현을 하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시는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16개 구·군 주민과 직접 소통해 구·군별 맞춤형 ‘15분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금정구 편은 열두 번째로 열린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지역주민의 ‘연결과 순환, 회동호 보행로(땅뫼산-오륜동 수원지 마을) 이음 사업’ 추진 제안이, 2부에서는 박형준 시장, 백종헌 의원, 윤일현 구청장과 금정구민 간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1부에서 금정구민이 제안할 ‘연결과 순환, 회동호 보행로 이음 사업’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회동호 둘레길 중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땅뫼산 부지를 매입해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금정구민과 관광객들이 단절된 구간을 지나가기 위해 부엉산을 오르지 않고도 회동호 일원을 거닐 수 있게 되고, 땅뫼산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2부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금정구 16개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달받은 주민 의견에 대해 박 시장, 백 의원, 윤 구청장의 답변을 듣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박형준 시장은 “15분도시 정책은 집 가까이에서 좋은 사회적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이 모여 운동하고 배우며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체육 분야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시민의 건강을 지켜 행복을 도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금정구민들께서 ‘15분도시 부산’을 위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