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중앙로타리클럽 참여…블루카본 갯벌 식생복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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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칠면초 군락지에 철새들이 모여 월동하고 있다. [사진 순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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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와 순천중앙로타리클럽 회원들이 7일 순천만 농주 갯벌에서 염생식물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가 동절기를 맞아 4개월 간 순천만 습지보호지역 내 해룡면 농주리 갯벌에 칠면초 식생 복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순천만 칠면초 식생 복원사업은 순천 제4지역로타리클럽(순천 중앙로타리클럽 회장 백완기) 제안으로 로타리 국제기금을 통해 90kg의 칠면초와 퉁퉁마디 씨앗을 살포해 칠면초 군락지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갯벌에서 자라는 칠면초(七面草)는 가을이면 칠면조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한해살이풀이다. ‘함초’로 불리는 염생식물인 ‘퉁퉁마디’는 뭉툭한 마디에 염분을 머금고 있는 식물로 남도 바닷가를 포함해 전국의 해안지방에 분포하며 최근에는 건강식품 원료로 각광 받고 있다.
주말인 7일 순천제4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순천시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칠면초 씨앗을 살포하며 갯벌 토양 안정화 및 침식 방지 등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순천만이 블루카본 저장소로서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넉 달 간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을 벌인다.
행사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와 로타리클럽의 협력은 지역사회가 환경 보전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중앙로타리클럽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파종을 통해 갯벌 식생복원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