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안철수 ‘뜨고’ 한동훈 ‘지고’…‘탄핵 불발’ 속 정치 테마주 ‘들썩’ [투자360]

이재명 테마株 상한가
‘질서 있는 퇴진’ 한동훈 테마株 약세
‘표결 참여’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 급등…안랩은 코스닥 거래대금 1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에서 불발된 가운데 9일 국내 증시에서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방향이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는 오른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9일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6일)보다 29.84% 오른 3220원을 기록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테마주인 수산아이앤티 역시 이날 30.0% 오른 1만5860원을 기록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의 제안 설명 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별 표결 뒤 대부분 퇴장했다. [연합]


이외에도 코이즈(30.0%), 카스(29.84%), 형지I&C(29.90%) 등 이 대표 테마주는 줄줄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의 테마주도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안 의원의 대표 테마주인 써니전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73% 오른 229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랩은 전장 대비 25.57% 오른 8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안랩의 거래대금은 3791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프리엠스(14.5%), 까뮤이앤씨(11.38%)도 큰 폭으로 뛰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한편 한동훈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59% 내린 1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상홀딩스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필요성을 언급한 지난 6일에는 15.42% 올랐지만, 주말 사이 탄핵이 아닌 질서 있는 퇴진 방침을 밝힌 후 이날은 크게 내렸다.

이외에도 오파스넷(-1.48%), 태양금속(-9.94%), 덕성우(-12.22%) 등 한 대표 테마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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