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저녁 골드버스 대사에게 “한국 자유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견고하게 지속해 온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유지, 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버그 대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장관을 만나 “현재 한국 상황을 논의했으며, 우리는 동맹이 철통같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계엄 해제 이튿날인 5일에도 골드버그 대사에게 비상계엄 발표 후 상황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는 등 각급 단위에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