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의원 “원점타격 지시 거부하자 폭언 제보 받아”
자료사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개념없다, 빼라‘ 등의 말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원점 타격지시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28일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상황에 김용현 전 장관은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작전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타격 지시를 거부하자 “개념 없는 놈”, “쟤 빼” 등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군 고위 관계자에게 제보 받았다며 당시 김명수 합참의장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김 전 장관의 원점타격 지시에 반대해 실제로 원점타격 작전이 실행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장관은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의장이 아닌 같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