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323.94㎡, 건축면적 165.42㎡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1위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야놀자’의 총괄대표 이수진(사진) 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단독주택을 84억원에 매입했다.
10일 부동산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수진 총괄대표는 서초동 모처 단독주택을 지난 9월 말 단독명의로 84억원에 매수해 지난달 20일 소유권이전 등기를 접수했다.
같은 날 채권최고액 42억530만원의 근저당권도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은 대출금의 120% 수준으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35억여원을 빌려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주택은 지하층이 포함된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1990년 사용승인이 난 노후 주택이다. 전체면적 323.94㎡(약 98평)에 건축면적은 165.42㎡(50.1평)로 나타났다.
이 대표가 이번에 매수한 주택은 서울교대 뒤편, 서초동 단독주택가에 있다. 지리적으로 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초초, 서일중, 서울교대부설초 등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단독주택 단지를 둘러싸고는 소규모 아파트들이 다수 자리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롯데캐슬 브랜드를 적용한 서초동 롯데캐슬84아파트와 서초삼성래미안1차, 서초현대, 월드메르디앙 등이다. 서초아남아파트·궁전빌라는 현재 소규모 재건축을 진행 중으로, 사업을 마치면 ‘서초 써밋 엘리제’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들은 최근 전용 84㎡가 대략 10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초삼성래미안1차는 지난달 전용 85㎡가 19억1500만원에 손바뀜됐고, 아남아파트 역시 같은 달 전용 85㎡가 17억9000만원으로 거래가 오갔다.
이 대표는 지난해 청담동 빌딩을 야놀자 공동창업자인 임상규 이사와 공동명의로 매입하고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해당 빌딩은 강남구 청담동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이며 당시 180억원에 매입이 이뤄졌다.
야놀자는 내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야놀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2643억원, 영업익은 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 47%가 뛰었다. 이같은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