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문진석 “국힘 의원들 보고 있나”…‘국회의원 선서문’ SNS 올린 이유는[이런정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 선서문’ 사진을 올리고 “탄핵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님들 보고있습니까!!”라고 적었다.

민주당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회의원 선서문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국회법 24조는 ‘의원은 임기 초에 국회에서 다음의 선서를 한다’고 규정하면서 선서 내용을 두고 있다.

선서문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들은 국회 개원식에서 이같은 선서문을 낭독한다. 이번 22대 국회의 경우 지난 9월 2일 개원식 때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선서문을 낭독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다. 지난 7일 표결에선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이 표결 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인한 ‘투표 불성립’으로 절차가 종료됐고, 탄핵소추안은 개표 없이 폐기됐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의결 정족수인 200명 이상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투표 불성립’으로 처리된다. 전체 300명 중 195명의 의원이 투표했는데, 국민의힘 소속 중에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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