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진주·하동·고성에서 바이오차 농가 실증

[사진=진주시]


[헤럴드경제(진주)=임순택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네트웍스와이 지원을 받아 9월 3일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9월 30일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지난 3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는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음이 인증돼 농업 분야에서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농가에서는 바이오차의 생육증진 및 탄소 중립 효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 바이오차 시장은 아직 진입 단계다.

이에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진행해 바이오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바이오차의 사용량을 증대해 탄소 중립 효과를 더 증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제적으로는 바이오차법, 바이오차 연구 네트워크법 발의, 국내 바이오차 규격 신설 등 바이오차와 관련된 법안 및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또 세계적 바이오차 시장이 매년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경상국립대와 네트웍스와이는 지난 8월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트웍스와이는 바이오차를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탄소인증기관인 영국 카본 트러스터(Carbon Trust)사의 인증기금을 활용하고 있는데,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 운영·관리 및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영농단체나 농가를 발굴하고 바이오차 활용 탄소거래사업과 관련된 기술적 지원·자문에 협력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용복 학장은 “진주시, 하동군,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은 바이오차의 인식을 넓히고, 국내 바이오차 사용량을 증대할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으로 바이오차의 탄소 중립 기여도를 확대하기 위한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서동철 교수는 “이번 진주시, 하동군, 고성군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바이오차 농가 실증 시범사업을 확산해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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