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수방사령관·곽종근 특전사령관도 출금…군에 계엄 부대 출동자료 요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5일 오전 계엄 당시 경찰의 대응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사건을 수사하는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내란죄 등의 혐의로 고발된 경찰과 군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찰 핵심 간부들도 포함됐다.
국수본 특수단은 10일 이들 경찰 간부들과 더불어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출입 전면통제 지시를 내리는 등 당시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내란에 동조했단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앞서 지난 6일 이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이후 계엄군 투입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수단은 전날 방첩사령부, 수방사, 사이버작전사령부, 정보사령부, 특전사령부, 국방부에 계엄 당일 각 부대원 투입 현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특수본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사령관에겐 경찰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