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집 앞에 흉기가 발견돼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다.
9일 SBS에 따르면 전날 새벽 김 의원은 서울 집 현관 앞에 탄핵 찬성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흉기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탄핵안이 폐기된 다음 날이었다.
국민의힘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당론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김 의원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표결 불참을 주장하는 의원들을 향해 비겁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본회의장에 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면서 “거수 투표 결과 의원 다수가 불참을 선택했고 이에 승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의 서울 도봉구 지역구 사무실에도 일부 시민들이 들이닥쳐 달걀을 던지고 근조 화한을 세우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