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 “한미약품 주주제안 반대 권고”

19일 임시주총 ‘이사 2인 해임·2인 신규 선임’
ISS·GL “한미사이언스측 제안 불합리” 주장


글로벌 의결권자문기관들이 오는 19일 열리는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 측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임시주총 표결 안건은 박재현(사내이사·한미약품 대표)·신동국(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 해임의 건과 박준석(사내이사 후보)·장영길(사내이사 후보) 신규 선임이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해임 대상인 기존 이사 2인의 부실한 경영과 이들에 대한 거버넌스 우려가 그룹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ISS는 10일 의결권 행사 권고 레포트에서 실적 우려를 뒷받침할 만한 자세한 근거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거버넌스 우려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 권고 사유를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GL)도 현 이사진 교체가 필요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현 경영진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많다는 의견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편 한미약품의 이번 임시주총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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