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상임 과기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0일 “대한민국이 처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통일부 대변인실을 통해 밝인 입장문에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이 언급한 ‘작금의 상황’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상황이 엄중하고 대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 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맡겨진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오는 13일 평화경제특구법 기본구상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