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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서광동리에 살면서, 2018-2019, 캔버스에 유채. [서울시립미술관]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기관과 전시 의제를 ‘행동’과 ‘행성’으로 정하고 관련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서소문본관은 내년 상반기에 여성작가 전시 ‘강명희 개인전’(3월)과 기관 의제인 행동을 탐색하는 ‘말하는 머리들’(5월)을 개최한다. 강명희 개인전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시다. 작가가 천착해 온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이 소개될 예정이다. 말하는 머리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둔 프로젝트다.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이면서 제도권 안팎의 과제를 살펴볼 수 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를 개최한다.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보는 비엔날레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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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혜중공업, 수난받는 TV – 가망이 없다, 홍콩 M+미술관 설치 전경, 2021-2022. [M+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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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훤, 굿 애프터눈. 굿 이브닝. 굿 나잇 v2.0,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설치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다시 부상하고 있는 회화라는 매체에 주목해 봄 시즌 주제 특집으로 ‘회화반격’을 다룬다. 이와 관련해 이건희 컬렉션의 한국 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 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4월),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4월),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티안 히다카의 작품 세계를 다룬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6월) 등 전시가 준비된다.
오는 8월부터는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가 진행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아래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이 개최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관 의제를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을 3월에 연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상세한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내년 1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