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등 전문기업 육성방안 발표
내년 초 전문기업 30곳 선정 예정
안덕근(앞줄 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10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자율제조에 참여하는 대학 스타트업을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자율제조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육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초까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 참여할 AI 전문 기업 약 30곳을 선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산기평) 주도로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AI 솔루션 기업, 로봇 기업, 시스템통합(SI) 기업 등 3개 분야에서 각 10개 이내, 총 30개 이내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로 대학 스타트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전문 업체 자격으로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는 산업부가 연구개발(R&D)자금, 금융, 컨설팅 등을 제공해 AI로 제조 공정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칭한다.
산업부는 지난 5월 ‘AI 자율 제조 전략 1.0’을 발표하고 AI를 로봇, 장비 등과 결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안전성·환경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현대자동차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이 추진 중인 26개 AI 활용 시도를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로 지정해 19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기업들의 AI 활용 확대를 돕기 위해 올해 우선 26개의 ‘선도 프로젝트’를 지정해 최대 100억원씩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선도 프로젝트’를 2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자율제조는 우리 기업에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며 “AI 자율제조의 성공적 확산과 AI 전문 기업의 기술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