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현 전 레슬링 국가대표가 코인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TV조선 ‘생존왕’ 방송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정지현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TV조선 ‘생존왕’에서는 정지현이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그만두고 일찍 태릉선수촌을 떠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정지현은 방송인 김병만, 아이돌 출신 배우 김동준과 몸풀기 운동을 하던 중에 ‘언제까지 국가대표를 했냐’는 김동준의 질문에 “대표팀은 32살까지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정지현은 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년 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대표팀 코치는 2017년부터 했다”는 말에 김병만이 “보통 코치를 오래 하는데 네가 태릉(선수촌)에서 나왔다고 할 때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사연이 좀 있다”며 입을 열었다.
정지현은 머뭇거리며 “코인에 손을 잘못 대서 거의 전 재산을 (잃었다)”이라고 털어놨고, 이에 김병만은 “누구나 꽃잎이 피는 화려한 시기가 있고, 또 꽃잎이 없는 앙상한 가지만 남는 시기가 있다. 이때가 가장 외롭다”고 위로했다.
정지현은 2022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