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의 3분의 1이 인력 수급 대안으로 ‘60세 이상 계속 고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인력 수급 및 외국인 고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222개사)의 32.4%가 ‘60세 이상 근로자 계속 고용’을 인력 수급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았다.
급여 및 복지 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층 고용(28.8%), 외국인 근로자 고용(23.4%), 기계 설비 자동화(11.7%), 인건비 저렴한 국가로 생산공장 이전(2.3%)이 뒤를 이었다.
직무와 관련해서는 단순 노무직(20.7%)보다 기술직(79.3%)에 대한 인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술직에서는 중급(37.8%), 초급(37.4%), 고급(4.1%) 기술자 순으로 수요가 높았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35.6%, 미고용 기업은 64.4%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81%를 차지해 내국인의 현장 업무 기피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리 애로사항으로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구사능력)(38.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애사심과 책임감 부족(30.3%)’, ’잦은 사업장 변경(17.7%), ‘문화적 차이(종교 등)(7.6%)‘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청년층ㆍ내국인의 현장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기업의 인력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 지역은 중소기업이 많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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