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미국경제 낙관론 많아졌다…미국인 51% “개선될 것”

미국경제낙관
대선 이후 미국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여론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대형 소매체인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소비자들[heraldk.com]

미국의 미래 경제 낙관론이 대선 이전에 비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광고업체 중 하나인 덴츠가 미국 대선 직후인 지난달 12일 18세 이상 미국인 1000여명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향후 6~12개월간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로 절반이 넘었다. 이는 지난 8월에 같은 설문을 조사했을 때 개선될 것이라고 한 응답률 42%, 대선 직전인 10월의 48%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경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도 8월의 28%, 10월의 26%에서 23%로 낮아졌고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비율은 8월 30%, 10월 27%에서 26%로 하락했다.

대선의 향방이 결정되면서 잠재적 불안요소가 사라진 것이 경제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연령층과 무관했다.

가장 어린 Z세대(18~26세)가 8월 45%, 10월 46%에서 48%로 높아진 것을 시작으로 45세 이상 성인도 8월 37%, 10월 44%에서 48%로 개선됐고 밀레니얼(27~44세)의 경우 8월 49%, 10월 56%에서 59%로 높아졌다.

미래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현 경제상태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선이 많았다.

현 경제가 최악이라는 응답은 직전월 21%에서 20%로 줄었지만 ‘좋지 않다’는 답은 36%에서 38%로 높아졌고 ‘경기가 좋다’는 답변은 30%에서 29%로 낮아졌다. 단 ‘경기가 최고’라는 답변은 13%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금이 경기 침체기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침체라고 답한 비율이 전월 27%에서 28%로 높아졌지만 경기 침체 초기라는 답변은 23%에서 21%로 하락했다.

개인적인 경제 사정에 관해서는 52%가 긍정적, 48%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매월 필요 지출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조사에는 53%가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으로 수입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Z세대의 경우 매월 필요한 지출을 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63%로 45세 이상 성인 43%와 밀레니얼세대 47%보다 많았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