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위는 엔비디아, 평균단가 84.54달러
최다보유 종목은 애플, 수익률 50.1%
지수추종·배당 ETF도 5개…슈드(SCHD)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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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성년자(키움증권 계좌 기준)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종목 10개의 평균 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이 중 수익률 1위는 엔비디아, 최다 보유 종목은 애플이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키움증권이 자사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자들이 투자한 해외주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2일 기준 상위 10개는 매그니피센트7(M7) 5개, 지수 추종 및 배당 ETF 5개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41.2%를 기록했다.
미성년자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애플이었다. 매수한 평균 단가는 153.13달러로 이날 종가(229.87달러) 기준 수익률 50.1%였다. 애플에 투자한 미성년자 중 99.21%는 수익 구간에 나머지 0.79%만이 손실 구간에 위치했다. 애플에 투자한 미성년자 절대 다수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매수 평균 단가는 222.06달러로 이날 종가(352.56달러) 기준 58.5%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3위는 엔비디아로 매수 평균 단가는 84.54달러였다. 이날 종가(141.95달러) 기준 67.9% 수익률을 올리며 해외주식 10위권 내 가장 효자 종목이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투자한 미성년자 중 각 98.31%, 94.08%가 수익 구간에 위치했다.
4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평균단가 313.21달러, 평균 수익률 33.1%을 기록했다. 애플테슬라엔비디아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저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주축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올렸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내년 자본지출이 올해 대비 5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글(6위) 매수 평균 단가는 127.6달러로, 이날 종가(164.76달러) 기준 29% 수익률로 집계됐다. 반독점 이슈와 Ai 투자에 따른 지출 부담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하위권은 ETF 상품들이 차지했다. 5위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다. 매수 평균 단가는 369.30달러로 이날 종가(505.79달러) 기준 37% 수익률을 올렸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와 나스닥100 지수 2배 레버리지 ETF ‘QLD‘도 각 79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증시가 견조하면서 상승에 베팅한 효과로 수익률은 각 51%, 4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8위·29.2%)도 10위권에 위치했다.
배당 ETF를 담은 점도 주목된다. 10위 ‘SCHD’ ETF는 10년 이상 배당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미국 우량 배당주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슈드는 2015년 배당금이 1주당 1.1466달러였지만 지난해 2.658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 배당금 연 평균 1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