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개최된 ‘수출기업 탄소중립 상생 협력 지원사업’ 최종 성과보고회 장면. [사진=부산경제진흥원] |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경제진흥원은 ‘수출기업 탄소중립 상생 협력 지원사업’의 최종 성과보고회를 통해 사업 성과를 가시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기업 탄소중립 상생 협력 지원사업’은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해 부산 제조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탄소중립 컨설팅과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일 개최된 최종 성과보고회에서 30%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과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 수립 성과가 공개됐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EU 환경규제 강화와 부산 중소기업의 ESG 실천 미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문제점이 크게 개선됐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저탄소 공정 도입으로 많은 기업이 연간 300만원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일부 기업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며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진흥원은 기업의 생산 공정과 에너지 소비를 분석해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해 수출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평균 43% 이상 향상시켰다.
㈜티엠비스틸은 공정개선으로 탄소배출을 40% 줄였고, 와이시피(주)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연간 550만원의 전기세를 절감했다. 덕일섬유는 글로벌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덕일섬유 관계자는 “탄소중립 컨설팅과 공정개선 덕분에 생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ESG 경영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더 많은 기업 참여를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12월에 ‘부산 중소·중견기업 ESG 컨설팅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며, 지역 기업의 환경적 책임과 경제적 이득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