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가 의정부시까지 확대된다.
서울시와 의정부는 11일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두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나눴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 두 기관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7개 지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왔다. 지난 11월 30일부터는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이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혔다. 현재 김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10여 개의 시외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도시철도를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 지리적으로도 서울북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출퇴근 등 필수 생활권의 연계가 높다. 양 도시 간의 교통 접근성이 높다. 1호선, 7호선 등 의정부 관내 도시철도가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과 맞닿아 있고, 버스 등 양 도시간 환승 연계가 높다.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쳐 의정부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의정부 관내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에서도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리·남양주·고양·김포 등 경기도 내 인근 지역 도시철도 이용 가능 구간까지 더하면 교통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의정부 지역 도시철도 중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의정부 경전철’은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시외 지역 경전철 중 서비스 구간으로 포함돼 경기북부 지역 곳곳까지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7호선 장암역은 의정부시 관내의 주요 역사이며,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서울 지하철, 서울 버스, 공항철도 (인천공항1·2터미널) 하차 등 다양한 노선을 연계하면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