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청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사진)는 겨울방학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식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아동 1400여 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동급식 지원’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겨울방학 급식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가정 내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이다. 내년 2월까지 학교별 방학 기간에 따라 지원한다.
대상 아동은 지원 기간 동안 꿈나무카드로 일반음식점(아동급식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동별 결식 사유에 따라 최대 3식까지 지원한다.
구는 내년 1월부터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은 올해 2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높은 외식물가로 인해 아동이 양질의 식사를 하기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아동급식단가가 인상되면서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 1일 한도액 또한 2만70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양천구의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한식·중식·일식·제과점·분식·어린이식당 등 약 2600개가 있다.
아동급식은 수시로 신청 가능하다. 오는 18일까지는 취약계층 아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집중신청기간을 별도 운영한다. 신청 방법은 아동급식 신청서류를 구비해 해당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건강하고 안전한 아동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도시락 제조업체와 급식카드 가맹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22개소를 대상으로 양천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위생점검 및 식품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동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