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은 안전, 해외 관광객 안심하고 오라”

비상경제회의 열고 관광 업계 의견 청취
“외국인 관광객 환대 이벤트 준비”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계엄정국으로 방한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서울은 안전하다. 안심하고 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서울은 안전하다는 것이 우리가 세계에 전해야 할 첫 메시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광산업 동향을 보고받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집회와 다중 밀집 지역을 피하라는 안전 경고를 하고 있으며,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 방문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는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더욱이 내년 상반기 중요한 국제회의와 이벤트의 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거리와 골목, 높은 빌딩과 강변, 이곳은 여전히 걱정 없고,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서울의 안전한 여행 환경을 강조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해외에 송출하고, 주요 여행사와 협력하여 서울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 수요를 살리기 위해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을 통한 서울 관광상품 판매전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울관광진흥기금 긴급지원계정을 활용해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환대 이벤트를 준비하겠다”며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의 정보를 제공하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의 다채로운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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