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하동군] |
[헤럴드경제(하동)=임순택 기자] 하동군이 연말을 맞아 ‘어르신 목욕카드’의 잔액을 모두 사용하도록 11일 당부했다.
이번 당부는 소득, 재산과 관계없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보건복지 및 건강 증진을 위해 하동군이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과 관련된 것이다.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은 연간 6만원이 자동으로 충전되며 매년 12월 31일 미사용 금액은 모두 회수 처리된다.
하동군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카드 이용객들에게 잔액 소멸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올해 받은 카드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고 본인만 사용할 수 있으며 대여·양도는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군 관계자는 지급된 목욕비를 올해 안에 꼭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은 올해 목욕카드 이용자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하동군 어르신 목욕 바우처 지원 조례’를 ‘하동군 노인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 조례’로 변경했다.
조례 개정에 따라 지원 기준을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추고, 지원 금액도 연 6만원에서 연 7만원으로 증액했다.
또 대상자들은 관내 가맹점으로 등록된 목욕 및 이·미용업소에서 카드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에 주소지 읍면에서만 사용 가능하던 카드를 군 전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런 기준 완화로 지원 대상자는 8000여 명에서 1만 20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하동군의 노인 복지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이승화 하동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연말까지 목욕카드를 모두 사용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고, 내년에는 더 확대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공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촌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