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다한상 수상자 박신원 박사.[한국뇌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뇌연구원은 국내 신진 뇌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수여하는 다한상 제4회 수상자로 박신원(사진)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박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다한상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이 2020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으며 상금 3억원 전액을 기부해 마련됐다. 다한상 상금은 신진 뇌연구자 대상의 상중 가장 큰 규모로, 1000만원이다.
박신원 박사는 뇌 기능의 근본 원리 중 하나인 내외적 정보 처리 과정을 담당하는 전뇌 네트워크의 초기 형성과 발달 과정에 시상-대뇌피질 연결성의 발달이 기초 틀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간 뇌영상 이미지 데이터와 유전체를 통합적으로 연결하여 밝혀낸 공로로 수상했다.
특히 지난 6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둬왔다. IBS 재직 당시 연구 업적으로 상을 받은 박신원 박사는 현재 미국 어린이정신건강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김형준 한국뇌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수상자 중에 벌써 국내 대학 교수로 부임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다한상은 뇌과학 분야 우수 연구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업적과 실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신진 연구자를 찾아내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원 박사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전과 배움을 통해 뇌과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