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쭉 뻗고 가세요” 대한항공, 국내선도 엑스트라 레그룸 유료 판매

2021년 국제선 적용 이후 4년 만에 국내선 적용
엑스트라 레그룸 1만5000원, 전방 선호 좌석 1만원 추가


대한항공 엑스트라 레그룸, 전방 선호 좌석 유료제 시행 안내 이미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13일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추가 요금을 내고 공간이 넓은 일반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요금을 미리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좌석은 일반 좌석보다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는 ‘엑스트라 레그룸’(비상구 좌석 등)과 일반석 맨 앞에 배치돼 승·하차가 편리한 전방 선호 좌석이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비상구 좌석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4년 만에 국내선에서도 사전 좌석 유료제 시행에 나선 것으로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엑스트라 레그룸은 1만5000원, 전방 선호 좌석은 1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좌석 구매 고객에게는 우선 탑승과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비상구 좌석에 해당하는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을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상 상황 발생 때 객실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의 대피를 돕는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 유료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은 기존대로 무료 배정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과 델타항공, 루프트한자 등 외국 항공사들도 사전 좌석 유료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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