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에 자원재활용까지” 성동구,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 설치

용기째 기계 투입 방식으로 손쉽게 이용 가능


정원오 성동구청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사진)가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 가치가 높은 폐식용유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총 4곳에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의 폐식용유 수거 방식은 주민들이 일정량 이상의 폐식용유를 모아 빈 페트병에 옮겨 담은 후 동주민센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불편함 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사근동, 행당제2동, 금호2,3가동 주민센터와 소월아트홀 앞 광장 등 관내 4곳에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을 새롭게 설치했다. 스마트 수거함은 폐식용유를 용기째 기계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용유 용기는 물론 음료수병, 페트병 등 다양한 용기 투입도 가능하다. 폐식용유를 수거함에 투입하면 용량에 따라 시장 가격을 반영한 포인트가 개별 지급되며 해당 포인트는 향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수거된 폐식용유는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되어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선박유, 항공유, 바이오 증유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성동구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 [성동구청 제공]


구는 폐식용유 스마트 수거함 도입이 주민들의 재활용 참여율 및 폐식용유 회수량 증가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주민 이용률과 접근성을 분석해 설치 장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 일상에 편의를 더하는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 성동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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