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파트너십 체결…“유럽 시장 공략 박차”

경기장 전광판 통해 브랜드 노출
“스포츠 마케팅 통해 글로벌 시장 인지도 강화”


넥센타이어와 FC 바이에른 뮌헨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마이클 디데리히(왼쪽) 바이에른 뮌헨 부회장과 피터 글로우 넥센타이어 유럽 영업2BS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구단인 FC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 시즌 중반부터 시작하는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축구 강국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명문 구단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도 집중된 곳이다.

넥센타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트너십을 통해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 내 전광판에 브랜드를 노출하며, 독일 및 유럽 클럽 대항전을 관람하는 팬들에게 넥센타이어를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LED 보드에 광고가 송출되며, 이 광고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지역에서 TV를 통해 방영된다. 또한 FC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 선수와 함께 광고 및 캠페인도 병행해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유럽은 넥센타이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유럽에서는 경기장이 팬들과 브랜드가 만나는 주요 접점으로 기능한다. 특히 경기마다 수만 명의 관중이 방문하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독일 축구의 중심지로, 넥센타이어가 유럽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최적의 무대로 평가된다.

넥센타이어는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파트너십에 앞서 12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후원하며 독일 축구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려왔다. 또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체코의 SK 슬라비아 프라하와 협력하며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과 중동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김하성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에 회사 로고를 노출하며 미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1부 리그 소속 축구 구단 ‘알 나스르(Al Nasr SC)’를 후원하며 지역 팬들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이러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3년간 유럽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2023년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젊고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최고 팀인 FC 바이에른 뮌헨과 협력해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넥센타이어의 역동성을 더욱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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