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MS Copilot+ PC 탑재
인텔 NPU도 장착 AI 기능 지원도
독보적 생태계 구축 ‘AI PC’ 공략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북5 Pro’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 북5 Pro’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 북5 Pro(프로)’를 출시해 인공지능(AI)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의 ‘갤럭시 AI’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갤럭시 북5 Pro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5 Pro는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로,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은 “성장하는 AI PC 시장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으로 대중화를 이끌 갤럭시 북5 Pro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기쁘다”며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MS AI 기능에 인텔 NPU까지 탑재=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 시리즈 2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지원한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을 탑재했다. AI 셀렉트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리기만 하면 쉽게 URL을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Pro는 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한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PC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강력한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스마트폰 연결=갤럭시 북5 Pro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 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했다. 또한,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Staggered HDR)’을 카메라에 신규 적용해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4개의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를 적용해 몰입감 넘치는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터치패드 감지 영역을 보다 세분화해 정교한 작업을 돕는다.
갤럭시 북5 Pro는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Phone Link)’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Pro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