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상쾌환 숙취해소 효과 입증”

혈중 아세트알데히트 농도 57.8% 감소


[삼양사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삼양사가 상쾌환(사진) 전 제품에 쓰이는 글루타치온 성분의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간 글루타치온의 숙취 해소 효과를 확인하는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음주 30분 전 글루타치온 성분을 섭취한 실험군과 가짜약을 섭취한 대조군의 생체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수행은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이 맡았다.

글루타치온은 숙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다. 환 형태의 상쾌환을 비롯해 상쾌환 스틱, 상쾌환 부스터, 상쾌환 부스터 제로 등 모든 형태의 상쾌환 제품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인체 적용 시험 결과 글루타치온 성분이 혈중 아세트알데히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군의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는 대조군 대비 알코올 섭취 15분 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시간 후에는 57.8%가량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사는 상쾌환의 주원료인 글루타치온 성분이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숙취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숙취 해소 기능성 표시제에서 요구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9년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반식품에 ‘숙취 해소’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유예기간 5년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 해소제는 ‘기능성표시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인체 적용 시험 등을 통해 기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삼양사 박성수 H&B사업PU장은 “브랜드를 선보인 시점부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효과를 검증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상쾌환의 과학적 효능을 재확인한 것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더 큰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2013년 환 형태의 상쾌환을 출시하며 숙취 해소 제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상쾌환 스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음료형의 상쾌환 부스터를 출시하며 숙취 해소 음료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1월에는 제로칼로리 숙취 해소 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를 추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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