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부역자의 길 택하지 않겠다”…‘탄핵 찬성’ 시사

탄핵 찬성 與 의원, 총 6명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초선이자 당 청년최고위원인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있는 퇴진’을 바랬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앞서 ‘2월 대통령 하야 후 4월 조기대선’ 및 ‘3월 하야 후 5월 조기대선’을 골자로 한 조기퇴진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 탄핵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 등이 나오며 친한계와 비윤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입장이 연달아 나오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안철수(4선·경기 성남분당갑)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김상욱(초선·울산 남갑)·김예지(초선·비례)·김재섭(초선·서울 도봉갑) 의원 5명으로, 진 의원까지 6명이다. 탄핵안의 가결정족수는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 이상’으로, 국민의힘(108석)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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