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가 신고 출동 후 복귀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그는 앞서 오전 5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 보호조치를 한 뒤 지구대로 복귀하건 중 테이저건을 총집째 떨어뜨려 잃어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 테이저건(테이저7)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제센터의 CCTV 등을 토대로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한 노인이 A씨의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추정, 이 노인의 동선을 따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주변을 탐문하면서 테이저건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테이저건 습득자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고령자로 추정되는 만큼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테이저건을 찾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