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공정위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 세미나도
허선(왼쪽부터) 전 공정위사무처장과 전성훈서강대 부총장. [한국경쟁포럼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한국경쟁포럼(회장 신현윤)은 오는 12일 제5회 경쟁촉진상 시상식을 열고 허선(72)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전성훈(65) 서강대 부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경쟁포럼은 2005년 국내 경쟁법·정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정부·민간·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경쟁촉진상은 포럼 초대 회장을 지낸 윤호일(81·사법고시 4회) 변호사의 제안과 출연으로 제정됐다. 2020년부터 경쟁법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허선 전 공정위 사무처장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공정위에서 정책국장, 경쟁국장 등을 역임했다. 흑연전극봉 관련 국제 카르텔 사건에서 공정거래법을 최초로 역외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끼워팔기 사건을 비롯하여 국내외 대형 공정거래 사건을 처리했다. 또한 한국 최초로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과 ICN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정거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높였다.
전성훈 서강대학교 부총장은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과 공정위 비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산업조직, 경쟁정책 및 규제 분야의 중요한 연구 업적을 남겼다. 사건 처리 및 공정거래 정책 수립에 큰 공헌을 했다. 또한 기업결합, 시장지배력 남용, 카르텔과 관련된 다양한 공정거래 사건에 폭넓게 관여해 공정거래 관련 연구 및 저변 확대에 크게 공헌했다.
한국경쟁포럼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시상식과 함께 ‘2024년 공정위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신동열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이다.
한국경쟁포럼 관계자는 “유롭고 공정한 경쟁의 촉진에 기여한 내용을 고려하고, 법학·경제학, 학계·실무계의 균형을 바라는 경쟁포럼의 설립 취지를 고려해 2023년에 이어 다시 공동수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