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는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 이용
[현대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현대백화점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은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로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조업체가 주로 상을 받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백화점이 수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친환경 포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를 발굴해서 시상한다.
이번에 수상한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는 100% 종이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일일이 과일을 감싸 포장하는 방식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종이 완충재인 ‘허니쿠션’으로 패키지를 바꿨다. 허니쿠션은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돼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준다. 회사 측은 바이어가 포장재 박람회에 참석해 적합한 포장재를 찾았고, 6개월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청과 바이어는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