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oT 사이버보안 공인시험자격 획득

사물인터넷 기기 사이버보안 검증 역량 입증
해외 공인시험기관 발급 성적서와 같은 효력


LG전자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IoT 분야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수행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은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이 IoT 분야 사이버보안 공인시험 자격 인정서를 들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공인시험 수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LG전자 SW공인시험소에서 발행한 IoT 기기 사이버보안 표준(ETSI EN 303 645·ETSI TS 103 701) 인증 시험 성적서는 미국·유럽·일본 등 100여개 국가의 공인시험기관에서 발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LG전자는 사이버보안 시험을 내재화해 공인시험 및 성적서 발급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됐다. 세계 각국의 요구에 맞는 사이버보안 검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IoT 기기 보편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 SW공인시험소는 국내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KOLAS로부터 SW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가전 SW기능안전과 자동차 SW기능안전 분야 등 제품 품질 관련 영역으로 넓혔다.

LG전자는 제품 품질 관련 공인시험기관 자격과 사이버보안 시험 자격을 활용해 신뢰성을 갖춘 품질 및 보안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AI 제품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 개발 기획단계부터 출시 후 사용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고객의 데이터를 엄격하게 보호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개인 식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제품을 이용하며 발생하는 사용자 데이터의 유출을 막고 있다.

AI 제품을 중심으로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인 ‘LG쉴드(LG Shield)’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LG쉴드는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이다. 개인정보 등을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Key)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유출을 방지하며 실시간으로 외부 위협 및 침입을 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인성 SW센터장은 “사이버보안 역량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사이버보안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SW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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