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경수 “與,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

“정치인 이전에 부끄럽지 않은 부모 되시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조국혁신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4일 “오늘의 침묵은 몰락의 시작”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합시다’란 제목의 글에서 “2024년 오늘 대한민국 국회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며 “부디 오늘만큼은 정상적 정치인 이전에 양심적 가장,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시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추운 날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그분들과 맞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공원 1번 출입구 앞에서 ‘노무현시민센터’가 주최하는 방한용품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김 전 지사는 또한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독일 유학길에 올랐던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내년 2월이던 귀국 일정을 당겨 지난 5일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2일 오전엔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같은 날 오후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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