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휘 대표 “ESG 경영 적극적으로 실천”
LS MnM이 글로벌 제련기업 최초로 획득한 카퍼마크 RRA 3.0 인증서. [LS MnM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세계 제련기업 중 최초로 ‘카퍼마크’ RRA 3.0(위험성 준비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카퍼마크’란 글로벌 동산업계의 대표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제도로 광산, 제련, 가공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을 검증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더 카퍼마크’가 수여한다.
인증 신청 기업은 환경 보호, 인권 보호,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심사 통과가 가능하며, 유효기간 3년이 지나기 전 갱신을 신청해야 한다. LS MnM은 2021년 12월에 아시아 제련기업 최초로 카퍼마크를 획득했고, 올해 3월 갱신 심사를 신청해 9개월 동안 실사를 진행해 지난 9일 최종 획득을 통보받았다.
카퍼마크 인증제도는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요청에서 출발했다. 2019년 런던금속거래소는 세계 동산업계 기업들에 2023년 12월 31일 이내에 ESG경영 실천을 위한 ‘책임 있는 구매’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준수한 기업들의 제품만 LME 그레이드 A로 등록되고, 이는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현재 런던금속거래소가 제시한 활동을 인증하는 시스템은 카퍼마크가 대표적이며, LS MnM을 비롯해 BHP, 프리포트 맥모란, 아우루비스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카퍼마크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이전보다 고도화된 기준인 RRA 3.0으로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33개의 ESG 평가 기준으로 구성된 RRA 3.0은 관리 시스템, 위험 평가, 지속 가능성 보고, 책임 있는 공급망,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고용 조건, 기후 행동,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기존 RRA 2.0의 평가 영역을 확장하고 기준을 엄격하게 강화했다. 더 카퍼마크는 2024년부터 새롭게 인증을 신청하는 기업들의 심사에 RRA 3.0을 적용하고 있다.
구동휘 LS MnM 대표는 “이번 카퍼마크 인증은 각자의 영역에서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 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글로벌 금속·소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