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월드컵천 환경개선 공사 완료

중동교~성산천 합류부 1.56㎞ 정비
바닥등 380개 설치…맥문동·청보리 파종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사진)가 구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되어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연장 1.56㎞로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월드컵천은 그간 악취 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토사 유실과 하천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마포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 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막았다. 이와 함께 하천의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제거했다.

또한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아울러 야간에도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엘이디(LED) 바닥등 380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마포구는 또 하천변 양쪽으로 무성했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 정비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월드컵천이 청보리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룰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장한 서울 마포 월드컵천.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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