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가뜩이나 벼랑 끝에 빠져있던 민생경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깊은 수렁 속”이라며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해결해야될 일이 첩첩산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서 책임이 무겁다”며 “가장 먼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을 통해 내란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 책임자를 엄벌하고, 김건희의 주가 조작과 국정농단 행태의 실체를 밝혀내서 무너진 정의를 일으켜세워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절차를 신속 진행해야 한다”며 “바닥 끝까지 추락한 민생경제 회복에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안 가결로 최악은 피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 일상이 망가지면서 각종 송년회가 취소되고 지출이 줄어들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통도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키울 수 있는 내수 활성화 입법을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내란 대통령 탄핵이라는 고난의 길을 또 한번 가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의의 강물은 굽을지언정 역행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