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비내섬’ 생태계 보전 업무협약 체결

멸종위기종 보호 및 생태교란 외래종 제거
습지 정화 등 다양한 활동 전개


조길형 충주시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이 16일 충주시청에서 진행된 비내섬에 대한 환경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인 충북 충주시 양성면 비내섬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정부, 지자체와 협력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시와 지역을 관할하는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비내섬에 대한 환경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충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조길형 충주시장,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비내섬을 중심으로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태교란 외래종 제거, 습지정화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지방환경청은 보전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충주시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베어)내다’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비내섬은 2021년 28번째 국가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무성한 갈대 등으로 풍광이 아름다워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내섬에는 수달, 흰목물떼새, 삵 등 18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865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안식처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비내섬을 포함한 충주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보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기해 비내섬을 찾아 생태교란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활동 등을 펼친 바 있다.

이 외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51% 감축하고, 총 1만3741㎏의 폐배터리 수거, 폐기물 재활용률 99.5%를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아울러 글로벌 1위의 미국 신용평가사인 S&P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글로벌 경쟁사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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