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한동훈 밑으로 간거냐” 묻자…홍준표 “유감”

지난 2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 입문을 도왔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배 의원의 관계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17일 홍 시장은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아예 한동훈 라인으로 간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에 이같은 답글을 남겼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홍 시장님이 하방해 있어서 한동훈이 당대표로 있는 동안 (배 의원이) 잠시 친한계 라인 타는 줄 알았다”며 “그러나 한동훈 그렇게 되고도 만찬 참석하고 따라 다니는거 보면 다음대선 때 홍 시장님이 아닌 한동훈 밑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냐”며 배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또 “(배 의원을) 홍카콜라 제작자로서 지금까지 믿었는데 이제는 다음 대선 때 홍 시장님에게로 올 거라는 확신이 안든다”며 “진짜 너무 실망”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홍 시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TV’의 제작자로 참여하며 두 사람의 각별한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홍 시장 지지자들로부터 ‘홍준표 키즈’로 불린 적도 있다.

홍 시장과 배 의원의 관계는 2022년경 정치적 마찰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6월 “뻐꾸기도 아닌데 정치인이 둥지를 옮겨 다니면 그 말로가 비참해진다”며 한 전 대표와 배 의원을 겨냥한 작심발언에 나선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