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이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IBK기업은행은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4600억원 규모의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은 시중은행의 자금 출연과 무보의 무역보험 우대 지원을 결합한 민간·공공 부문 협력 상품으로, 무역보험공사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해 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 비율 확대(90%→95%), 보험·보증료 최대 20% 할인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금리 인하,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기업은행의 300억원 기금 출연을 바탕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약 4천6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협약으로 올해 총 7개 시중은행과 ‘수출 패키지 우대 금융’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1400여개 기업에 약 97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 고전하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