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두 헌법재판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근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 심판 청구서를 보내고 23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오전 8시 34분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탄핵소추 의결서가 도착했다는 사실을 통지하면서 7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탄핵 심판은 국회의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이 헌재에 접수되면 시작된다. 헌재는 탄핵심판 청구서를 당사자에게 보내 탄핵 심판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당사자의 입장을 담은 답변서 제출을 요구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0일 이내, 박근혜 전 대통령은 7일 이내 답변서 청구를 요청 받았다.
한편 헌재는 오는 27일 첫번째 변론준비기일을 갖고 본격적인 탄핵 심판에 나선다. 준비기일을 주재할 수명재판관은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