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서 인도 UAE서 파리까지
페덱스 수송기. [페덱스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 이하 ‘페덱스’)이 아시아 태평양(APAC), 인도, 유럽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항공 노선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페덱스는 이번 노선 확대를 통해 인트라아시아(Intra-Asia) 및 유럽 등 주요 교역로에서 아태지역 시장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노선은 페덱스 아태지역 허브인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인도 방갈로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유럽 리에주, 파리까지 연결되며 주 5회 운항한다. 이를 통해 연말연시 물류 성수기 동안 한층 향상된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물류 운송 소요 시간을 하루 단축해 남인도 지역으로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1]. 이는 첨단 기술 및 자동차 산업이 중요한 남인도 시장에 매우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를 개선해 인도와 유럽 간 수출입 물류를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게 운영할 수 있다.
최근 페덱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들이 올해 연말연시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2], 이번 신규 항공 노선의 필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중국은 여전히 인도의 최대 교역국이며,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184억 달러에 이른다. 이 중 1017억 달러는 중국발 수입, 1184억 달러는 대중 수출로 나타났다. 아시아-유럽 간 교역로는 전 세계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루트 중 하나로, 중국이 기계, 전자제품, 첨단 기술 제품 등 해당 지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카왈 프리트(Kawal Preet) 페덱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은 “아태지역 기업들이 국경 간 거래를 더욱더 우선시하고 있는 가운데, 탄력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항공 네트워크 강화는 아태지역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페덱스의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주요 시장과 기업을 한 단계 더 유연하고 효율적이며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늘어나는 정시 배송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고자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페덱스는 전 세계 사람들을 가능성과 연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확장한 항공 노선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국제 교역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