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성보박물관 전시실
화엄석경2.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성보박물관(관장 덕문스님)이 2024년 성보박물관 초대전시회 적선 조미영 전통사경전 ‘정(靜)·중(中)·동(動)’ 개막식을 열었다.
화엄사전통사경원 지도강사를 맡고 있는 적선 조미영 박사는 국가무형유산 사경장 김경호 선생의 제자로 지난 30년 간 전통사경 수행과 전승을 위해 한 길을 걸어 왔다.
전시는 화엄사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내년 1월 12일까지 한 달 간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은 화엄석경이다.
화엄석경에 관한 작품은 두 작품인데 한 작품은 화엄석경 탁본과 함께 화엄석경에 대한 설명을 쓴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화엄석경의 한 판을 복원한 작품이다.
화엄석경을 복원한 작품은 2023년 성보보전연구소와 함께 복원작업을 한 부분으로 화엄경의 보왕여래성기품 제32(寶王如來性起品 第三十二)의 앞 쪽에 해당하는 곳이다.
작품은 실제 화엄석경 한 판의 크기로 없어진 편들의 글자를 화엄석경의 서풍에 맞춰 써 넣어 완성했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실제 복원으로 맞춰진 사진과 그에 관련된 설명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올해 ‘신라화엄석경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 10년만에 내놓는 이 작품은 그 동안의 화엄석경에 관한 연구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경에 매진한 종합적인 결과물이다.
조미영 박사는 “이 작업이 화엄석경 복원에 대한 하나의 예시가 되길 바라며 작업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들이 계속 이루어져 화엄석경이 제대로 된 복원이 되길 기원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