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 1차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구성된 탄핵소추단이 17일 첫 회의를 열었다. 탄핵소추단은 이달 2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국회 측 법률대리인단 선임 등을 논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소추위원이자 탄핵소추단장으로 참여한다. 정 의원은 “당장 필요한 건 법률 소송 대리인”이라며 “주요 법률소송대리인은 매우 적절하고 탄핵심판 경험을 갖춘 법률가로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활동은 시작했다”고 말했다. 규

모는 2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간사를 맡은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른 소추단 분도 (대리인을) 추천하면 같이 검토해서 20일까지 확정짓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소추단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은 무엇보다 신속하게 재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위법성과 중대성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는 전날 11명 규모로 탄핵소추단 구성을 완료했다. 정 위원장을 필두로 판사 출신의 같은 당 최기상 의원이 간사 겸 대변인을 맡는다. 민주당에선 박범계·이춘석·이성윤·박균택·김기표·박선원·이용우 의원이, 조국혁신당에선 박은정 의원이, 개혁신당에선 천하람 의원이 각각 단원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