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무선이어폰 일부 제품의 최대 음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8일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헤드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평가 결과, 음향품질·외부소음 제거 성능·통화품질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원음재생 성능을 평가한 결과,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선헤드폰 장착 후 ANC(능동소음감쇄) 기능을 최대치로 설정한 상태에서 외부소음 제거 성능을 평가한 결과 최소 4㏈에서 최대 21㏈ 범위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환경조건(버스, 기차 등)에서 통화 품질은 각각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85dBA)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23시간~88시간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완충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분~2시간 26분 수준이었다.
음악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IBH-NC500) 제품이 안전기준(100dBA이하)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는 권고내용을 수용해 기준 이하로 최대음량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원은 “무선헤드폰의 핵심 품질인 원음재생 성능은 10개 중 8개 제품이 우수하다”며 “소비자의 주사용 용도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충전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